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하다. 5월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되고 토론도 없어서 5월2까지가 공개된 선거운동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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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선은 굉장히 민감한 선거라 일주일 새에도 뒤집어진다”며 “이번주가 가장 신중하게 정중한 자세로 잘 가야 되는 주간인 만큼, 모든 부서에서도 철저하게 그런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선거를 경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경쟁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국가에 책임질 것인가 하는 자세로 캠페인 해야 한다”며 “인수위도 없이 집권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국가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대선후보 중 아주 수준 낮은 후보도 있고 유치한 후보도 있는데 그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우리 스스로 난국에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어느 때보다 어렵다. 어떻게 선제공격이란 말이 서슴없이 나올 정도로 위기가 다가 왔나. 제가 정치를 하며 선제공격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처음 봤을 정도로 엄중하다”며 “그런 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길 것인가 하는 자세로 캠페인도 하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한 번도 이렇게 야당끼리 싸우는 선거를 안해보지 않았는가”라며 “어제 TV토론을 보면서 느꼈는데 야당이라고 해서 다 같은 야당이 아니다. 정체성이 다르고 우리가 경쟁하는 분과 우리 후보는 전혀 결이 다르다. 그것을 우리 스스로 잘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단일화’와 관련, “여야가 합당해 선거 치른다거나 단일화한다는 건 성립되지 않는 얘기”라며 ”그런 사람들과의 경쟁이라는 점에 대해 차별성을 부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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