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은 적 도발시 반드시 응징ㆍ격멸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의지와 능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북한의 지속적 도발ㆍ위협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한층 더 의미를 더했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계기에 실시된 이번 훈련은 우리 군 창군 이래 아홉 번째였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통합화력격멸훈련은 통상 5년 임기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한차례만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2015년 8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지 1년 8개월만에 다시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군통수권자로서 자리했다.
훈련은 북한의 남침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한미 연합전력의 적 공격기세 파괴ㆍ무력화,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의 적 장사정포 및 포병 대화력전, 무인항공기(UAV)와 전술정찰기 RF-16을 활용한 적 미사일기지 및 장사정포병 표적 획득, F-15K와 FA-50, 그리고 타우러스와 현무를 동원한 적 미사일ㆍ포병ㆍ전쟁지도부 타격, 아파치 헬기의 적 지상기계화부대 격멸 임무 수행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특히 ‘북한군 탱크 킬러’가 될 세계 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헬기도 작년 5월 실전배치 이후 처음으로 일반 대중 앞에서 공개훈련에 나서며 위용을 과시했다.
우리 군은 아파치 헬기 36대를 인수했으며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48대를 포함하면 총 84대의 아파치 헬기가 한반도에서 활약하게 된다.
아파치 헬기는 유사시 북한의 선군호ㆍ폭풍호 등 1000여대의 전차, 70척에 달하는 공기부양정 격파에 나서게 된다.
훈련에는 우리 군의 K2전차와 K1A2전차 등과 미군의 M1A2가 동원된 전차 1개대대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와 우리군의 K21보병전투장갑차를 내세운 기계화보병 2개중대, 방공ㆍ공병 각 1개중대와 다연장로켓(MLRSㆍ천무)과 K9자주포 102문으로 구성된 포병부대 5개대대 2개포대 등이 참가했다.
또 아파치헬기와 수리온 헬기를 내세운 육군항공 4개중대, F-15K전투기, A-10공격기 등 3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공군 11편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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