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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2017 통합화력훈련 실시’…北 도발 시 강력한 응징?격멸 능력 과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우리 군은 창군 이래 아홉 번째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미군과 26일 육군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실시했다.

통합화력격멸훈련은 참가규모가 크고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훈련은 통상 5년 임기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한차례만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8월 참석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실시됐다. 북한에 도발에 대한 타격능력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합화력격멸훈련에는 우리 군의 K2전차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다연장로켓(MLRSㆍ천무)와 K9자주포 102문, F-15K전투기, A-10공격기 등의 전력이 대거 투입됐다. 
 훈련은 북한의 불법남침을 가정하고 이뤄졌다. 한미 연합전력은 ▲ 한미 연합전력으로 적 공격기세를 파괴ㆍ무력화 ▲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으로 적의 장사정포 및 포병에 대한 대화력전을 실시 ▲ UAV 1대와 RF-16으로 적 미사일기지 및 장사정포병 표적 획득 ▲ F-15K전투기와 FA-50기, 타우러스와 현무를 동원해 적 미사일ㆍ포병ㆍ전쟁지도부 타격 ▲ 아파치 헬기와 비호ㆍ발칸으로 적 지상기계화부대 격멸의 임무를 수행했다.

우리 군의 최신 다연장로켓(MLRS)인 천무에는 230㎜급 무유도탄이 장착됐다. 1발에 900발의 자탄이 내장된 무유도탄은 표적에 떨어지면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다. 군은 230㎜급 무유도탄을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할 방침이다. 천무는 2009∼2013년 1314억 원을 투입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화력 무기로, 작년 8월부터 육군 포병부대에 배치됐다.

이날 훈련에는 ‘북한군 탱크 킬러’로 간주되는 세계 최강 공격헬기인 아파치 헬기가 공개적인 훈련에 등장해 위력을 보여줬다. 아파치 헬기가 공개적인 훈련에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올해 아파치 헬기 36대를 모두 인수했다. 주한미군 48대까지 합하면 총 84대의 아파치 헬기가 한반도에서 활동하게 된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유사시 북한의 선군호ㆍ폭풍호 등 1000여 대의전차, 70척에 달하는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 데 동원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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