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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劉 洪 安 단일화하자”…3당논의 본격화
-劉 ‘독자 완주’ 소신 뚜렷하나 3자 중 가장 미미한 지지율에 압박
-감정 골 깊어진 세 후보간 단합에 험로 예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모두 끝까지 간다는 소신을 일찌감치 밝혔었다. 하지만 양강구도에서 조금씩 밀리는 안 후보는 힘이 부치는 형국이고, 홍 후보도 돼지발정제 논란 등 역풍으로 답보상태다.

제일 답답한 것은 유 후보쪽이다. 당내에서도 진보 색채를 뚜렷이 한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에게도 밀리는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가장 급한 쪽이 먼저 움직였다. 바른정당은 25일 이들 후보간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심상정 연대에 대적할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의 반문연대가 나올 수 있을까. [사진제공=연합뉴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만 좌파 패권세력(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후보가 3자 후보 단일화에 완전히 동의했는지는 불투명하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 및 완주 의사를 견지하면서도 당내의 거센 후보 단일화 요구에 3자 후보 단일화 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단일화는 말처럼 쉽지 않다. 최근 감정의 골이 깊어진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며, 특히 안 후보는 여전히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고 시간이 촉박해 3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험로가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는 단일화 시점에 대해 “언제까지라고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효과 극대화 시점이 투표용지 인쇄 이전까지라고 하니 그 정도로 예상할 뿐”이라고 밝혀, 투표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29일이 시한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3자 단일화를 강조하며 전날 의총에서 유 후보나 홍 후보 간, 또는 유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양자 단일화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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