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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있다”…군소후보도 TV토론서 ‘核무장 vs 사드 철회’ 격론
[헤럴드경제=이슈섹션]19대 대선이 역사상 최다 대선후보 숫자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후보 5명을 제외한 9명의 후보가 24일 TV토론에서 격론을 벌였다.

새누리당 조원진ㆍ경제애국당 오영국ㆍ국민대통합당 장성민ㆍ늘푸른한국당 이재오ㆍ민중연합당 김선동ㆍ통일한국당 남재준ㆍ한국국민당 이경희ㆍ홍익당 윤홍식ㆍ무소속 김민찬(이하 기호순)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 후보는 한반도 안보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외교ㆍ안보 정책의방향을 놓고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하며 논쟁을 벌였다. 특히 한국도 독자적으로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쪽과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었다.

[사진=연합뉴스]

장성민 후보는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 ‘공포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한미원자력협정 재체결을 통해 핵무기 제조 가능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후보도 “핵 억제 능력은 오직 핵 보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미군의 전술핵 배치를 재추진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독자적 핵무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원진 후보는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때 핵무기를 100개 만들 수 있는 8조원을 북한에 갖다줬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ㆍ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되면 햇볕정책을 펼 것이고 한미동맹이 깨질 것인 만큼 좌파정권을 막고 전술핵 재배치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선동 후보는“남한에는 중국 경제 보복을, 북한에는 미국 경제제재를 불러올 사드 배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남북한이 화해 협력해 기존 군사동맹을동시에 폐기하고 한반도를 비핵지대화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양심경영 전문가’를 표방한 윤홍식 후보도 “일단 사드(배치)를 중지하고 국민에 보고한 뒤 허락을 맡으라”고 제안하면서 “양심 정부가 들어서면 국민은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킨다”고 강조했다.

‘평화주의자’로 자신을 소개한 이재오 후보는 “남북 대결로는 해결이 안된다”면서 “대통령 외교력을 강화해 기존 6자회담을 한반도 평화회담으로 바꾸고 한ㆍ미ㆍ일ㆍ러ㆍ중·북의 한반도평화조약 비준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후보는 “최후 수단으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면서도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되고 북한과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영국 후보는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 실현, 한민족의 단결과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면서“동북아 중심국가로 외교·안보를 유지해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민찬 후보는 “외교에서는 우리나라는 한미동맹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개의치 않고 지원하면서 우리에게는 사드 문제로 경제 보복하는 중국을 보면서 우리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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