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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TV토론 앞두고 표심잡기 분주한 후보들
- 수도권 누비며 존재감 과시



[헤럴드경제]공식 선거전이 시작된지 첫 일요일 휴일인 23일 저녁 제 3차 TV토론이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열리지만 각 당 대선 후보의 발걸음은 여전히 바쁘다. 각 후보는 TV토론 직전까지 수도권 이곳저곳을 누비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표심 모으기에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의 담대한 한반도 비핵평화구상’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DB]


북한에 대해서는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서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한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등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움직임에도 제동을 걸 예정.

집권할 경우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핵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동의 없는 북한 선제타격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후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도 갖는다. 집권하면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불거진 국론 분열을 보듬고 인수위 기간 없이 바로 국정에 나서야 하는 만큼 여야를 막론한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통합을 추진할 기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후에는 중앙선관위 주관의 TV토론을 준비하며 ‘송민순 문건’ 파문 등 외교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한다.

새 정부가 출범할 5월 10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는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세계 최고의 글로벌 혁신국가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약 20분간 역설할 예정.

주목할 점은 국민들이 정책을 제안하는 ‘국민 발언’이 안 후보의 연설에 앞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점에서 22일 부산 유세에서 문 후보 캠프가 국민들이 제안하는 공약을 수렴한 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후 안 후보는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선거관리위원회 초청 제19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방문해 안보 행보를 이어간다. 이곳에서 평화의발 동상을 찾아 묵념하고 임진각에서 북녘땅을 관측할 예정. 평화의발 동상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장병의 전우애와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 후보는 지난번 TV토론에서 자신이 지적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주적 개념’,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논란을 집중 공략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사드 배치 입장 번복을 파고들며 안보 드라이브를 건 바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국가 원로들을 찾아 보수 후보로서 존재감을 내세운다. 홍 후보는 오전 경기도 안양시 은혜와진리교회를 찾아 조용목 목사를 예방한 후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가 원로들과 만남을 갖는다.

홍 후보는 국가 원로들을 만나 국민을 통합하고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이 다른 일정을 비우고 TV토론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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