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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렁했던 트럼프 취임식, 모금액은 역대 최고
-트럼프 취임식 모금액 1222억원…2009년 오바마 때의 두 배
-카지노 대부 아델슨, 500만달러 기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참석자가 적어 썰렁한 모습으로 기록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모금액 만큼은 역대 최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임원, 로비스트, 사업가, 소액 기부자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위해 총 1억700만달러(약 1222억원)를 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 모금액 53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선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위원회는 지난 1월 취임식에서 20개가 넘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참석자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위원회는 취임식 모금액 중 얼마가 남았는지는 밝히지 않고 “나머지 금액을 기부할 자선단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인물은 ‘카지노 대부’로 불리는 셸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이었다.

공화당의 후원자로 알려져 있는 아델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무려 500만달러(약 57억원)를 기부해 역대 대통령 취임식 단일 기부금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위원회가 기탁한 일곱자릿수 수표의 액수와는 거리가 멀다”고 NYT는 전했다.

아델슨 외에도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개인과 기업이 20여건에 달했다.

고액 기부자 명단에는 로버트 크래프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와 스티븐 코헨 SAC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회장, 찰스 슈와브 찰스슈와브그룹 창업자, 로버트 파슨스 고대디닷컴 창업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개인의 기부금이 25만달러를 넘지 않도록 정해져 있었다. 기부금 상한선은 각 정부가 스스로 정했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0만달러, 2005년 25만달러로 개인 기부금 상한선을 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개인 기부금 상한선을 5만달러로 정하고 로비스트와 기업의 기부금을 받지 않았으며, 2013년에는 상한선을 25만달러로 완화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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