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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각장애인도서관 11곳에 8억원 지원
서울시는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관내 11곳 시각장애인도서관에 대체자료 제작비 등으로 8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작년보다 8000만원 늘어난 액수다.

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시 등록장애인 39만1027명 중 4만2203명(10.8%)이 시각장애인이다. 시는 손과 귀로 독서하는 이들을 위한 대체자료를 매년 마련하고 있다.

대체자료는 점자도서, 전자점자도서, 녹음도서, 촉각도서 등이다. 시는 작년에만 점자도서 1041종, 녹음도서 7312종, 전자도서 3210종, 점자라벨도서 331종을 제작했다. 이 밖에 촉각도서, 촉각교구 등 대체자료도 만들어 시각장애인도서관에 배포했다.

각 도서관도 이번 지원금을 갖고 대체자료 제작에 나선다. 시각장애인 전용 파일형태로 도서관에 보존ㆍ활용한다. ‘도서관법’에 의거, 서울도서관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납본도 한다.

실제 한국점자도서관은 작년 시 지원금으로 만든 실물 점자라벨도서 90종 179권을 납본한 바 있다.

자체 제작한 대체자료는 시디, 테이프 등 형태로 만들어 편의를 도모한다. 관내열람은 물론 온라인, 방문ㆍ우편ㆍ택배를 이용한 관외대출, 이동도서관 차량을 활용한 대출열람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로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대체자료는 회원가입만 하면 볼 수 있도록 했다. 관심있는 시각장애인(1~6급)은 컴퓨터에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입 절차를 마치면 된다. 언제 어디서든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또 도서관별 이용자에 맞는 각종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작년에만 장애인, 비장애인 등 2만792명에게 독서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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