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 영상’ 보며 응급처치 지시…본격 도입
-서울시 ‘스마트영상 응급처치’ 지자체 최초 적용
-2개월 반 시범기간 거쳐…“긍정적 효과 입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처음으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 시스템을 도입,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란 긴급상황 접수 시 119상황요원이 영상통화를 통해 응급처치 방법을 즉각 알려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파악된 정보는 출동 중인 구급대에 실시간 전달된다. 

시는 앞서 지난 1월부터 시범기간을 운영했다. 시에 따르면 약 2개월 반 기간 응급처치 질이 높아졌고, 골든타임 내 초동대처에 성공한 건도 늘었다. 무엇보다 긴급상황이 일어나면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많았던 한편, 이번 시스템에 따라 신고자도 즉각 초동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최근 40대 남성이 한 건물 주차장에서 쓰러졌을 때 한 행인이 119상황요원 영상통화를 보고 응급조치에 나서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

한편 시범기간 실시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는 모두 496건이다. 이 가운데 응급질환이 238건(47.9%)로 가장 많았다. 심정지 131건(26.4%), 사고부상 34건(6.8%) 순이었다. 성공 건수는 403건(81.2%)으로 5건 중 4건 수준이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범운영 단계이나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흡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