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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모차ㆍ휠체어로 정상까지…‘능골산 자락길’ 전 구간 개통
- 길이 2.4㎞, 폭 2.2m, 경사 8도, 친환경 목재데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능골산 자락길’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18일 밝혔다.

작년 3월에 1차 개통에 이어 최근 2차 조성 공사가 끝났다. 1차로 조성한 자락길은 고척2동 덕의근린공원에서 능골산 정상(해발 78.4m)에 있는 계남근린공원 축구장까지 길이 1㎞ 구간이다. 이번에 조성한 2차 구간은 1차 구간이 끝나는 계남근린공원 축구장에서 능골정 하부 능선을 지나 고척근린공원 인근 홍진연립까지 능골산 자락을 휘돌아 이어지는 코스로 길이는 1.4㎞다. 


특히 능골산 자락길은 전체 2.4㎞가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폭 2.2m의 무장애 산책로 조성됐다. 유모차, 휠체어 등을 쉽게 밀 수 있도록 산책로 전 구간은 경사각도를 8% 이하로 설계하고 친환경 목재 데크로드를 깔았다. 산책 중 쉴 수 있는 작은 쉼터 8개소, 정자 쉼터 2개소를 설치했다.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태양광 조명등 580개도 달았다. 지난 3일 식목행사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 철쭉류 2만주, 사철나무 4330주, 산벚나무 50주를 식재했다.


3년에 걸친 1, 2차 능골산 자락길 조성 공사에는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지원사업비, 특별교부금, 시비 등 총 33억원이 투입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4월에 찾는 자락길은 붉은 철쭉, 하얀 팥배나무꽃, 분홍빛 벚꽃이 만발해 화려한 경치를 자랑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30~40분 정도 소요되는 자락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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