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붉어지고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앉는 만성 습진성 질환으로 일종의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피부 건조증과 심한 가려움증들이 주요 증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증상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가려움증입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면 피부 표면에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더해져서 심하게 긁게 되며, 결과적으로 피부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긁게 되면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색소 침착이 남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에 따라 다른 피부 부위에 주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지기 쉬우므로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며, 잦은 목욕과 과다한 비누 사용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여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목욕은 가능한 짧은 시간 안에 끝내고, 보습을 충분히 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면역조절제, 경구 항히스타민제, 광선치료 등을 병행해 가려움증을 최소화하고 피부가 장벽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와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환자 개인에 적합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대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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