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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분기 GDP 성장률 6.9%…1년반 만에 최고치
-2015년 3분기 6.9% 이후 최고
-인프라투자 성장견인…개인소비는 ‘그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를 기록했다. 1년 반만에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도 넘어선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가 18조6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2015년 3분기 6.9%를 기록한 이후 1년 반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8%)도 웃돌았다. 작년 4분기와 작년 전체 GDP 성장률인 6.8%와 6.7%도 모두 웃돌았다.

제조업 등 2차 산업이 6.4% 성장했고, 1차 농림어업 3.0%, 3차 서비스 산업이 7.7%로 서비스 내수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발표된 경제통계를 보면 투자와 부동산이 성장을 지원했다는 것을 알 수있다.

도시 지역 공장이나 아파트 등의 고정자산투자(FAI)가 시장예상치(8.8%)를 상회하는 9.2%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도로 및 공항 등 인프라 투자는 23.5 % 증가로 대폭 확대했다. 1분기 부동산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아파트 등의 판매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19.5 % 증가했다.

반면 지금까지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개인 소비에는 그늘이 드리웠다. 1분기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 증가로 지난해 평균(10.4 % 증가)에서 축소했다.

중국이 대분류한 41개 산업 가운데 33개 업종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컴퓨터·통신전자설비 제조업 16.1%, 자동차제조업 12.3%, 일반 설비제조업 10.6%, 발전난방 생산업 10.0%, 전기기자재 제조업 9.0%, 식품가공업 7.7% 등의 성장세를 보였고 금속가공업이나 섬유방직 분야는 저조했다.

국가통계국은 “1분기 경제가 안정속에 호전되는 추세를 유지하며 성장 속도가 다소 반등했다”고 평가한 뒤 “구조조정의 지속 추진과 혁신 가속화, 민생개선 실효 등 적극적 요인들이 누적되며 경제운영이 양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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