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선거의 또 다른 얼굴 ‘쩐의 전쟁’…“네이버 1계좌가 15억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19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각 후보 캠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후보를 알려야 한다. 예전엔 TVㆍ라디오를 통한 광고를 선호했으나 요즘은 포털 메인 화면 광고가 인기다. 사활을 건 선거전에서 후보들은 포털에 광고를 하고 싶지만 문제는 역시 돈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배너광고 신청을 받은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접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메인화면 캡쳐]

반면 홍 후보와 ‘보수 적자’를 놓고 전쟁 중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수십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광고비용 탓에 신청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를 등록한 정당에 의석수 등을 고려해 지급하는 선거보조금 액수를 보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이 124억원으로 가장 많다. 한국당은 약 120억원으로 민주당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국민의당은 86억원인 반면, 바른정당은 약 63억원에 그친다.

또 대선 득표율이 10% 미만일 경우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어 현재 지지율이 좀처럼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 후보 측에서는 선거비용을 마냥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유 후보는 “TV광고, 포털광고를 잘 못하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며 선거자금의 부족함을 에둘러 드러내기도 했다. 유 후보 캠프 오신환 홍보본부장은 “네이버의 경우 1계좌가 15억원짜리도 있고 건당 5억원과 1억원짜리도 있는데 비싸서 못했다”면서도 “TV와 라디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광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후보는 지지율이 3%대에서 답보상태에 머물자 당내에서 사퇴 압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