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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유커, 해외소비 증가율 절반 줄어...한국 안온 탓?
해외소비 증가율 2016년 12%, 2015년엔 25%

해외 소비는 여전히 세계 1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관광객인 유커(遊客)의 한국 방문이 급감한 가운데 지난해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증가율(25%)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은 그럼에도 지난해 해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나라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둥팡왕

16일 중국 찬카오샤오시왕은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유커가 해외에서 쓴 돈이 2610억달러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위안화 약세와 경기후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관광객의 해외소비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로써 해외 소비 증가율이 13년 째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2015년 증가률(25%)의 절반에 그친 수준이다.

한국을 방문한 유커가 급감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 조치 이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 신문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 세계 관광 명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지만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여성 2명이 최근 일본 메이지 신궁에 정체 불명의 액체를 뿌리는가 하면, 아이슬란드의 한 관광지에서 ‘중국’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등 단체관광 증가로 인한 불미스런 사건도 있다고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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