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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카, SNL 풍자에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CBS와 첫 인터뷰
-“선한일 하고 있다는 것 시간이 증명할 것”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시사풍자쇼 ‘SNL’에 등장한 ‘연루됐다’는 표현이 대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방카는 4일(현지시간) CBS방송 아침프로그램 ‘디스모닝’ 진행자 게일 킹과의 인터뷰에서 정치풍자쇼 ‘SNL(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자신을 풍자한 영상이 한동안 회자된 것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방카 트럼프. [사진=AP]

이방카는 “연루됐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한 일을 하고 있다는걸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행정부가 성공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방카의 이번 발언은 SNL 풍자에 대한 첫 언급이자 첫 반박으로 해석된다.

앞서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SNL에 출연해 이방카를 패러디했다. 요한슨은 프로그램에서 ‘공모, 연루(Complicit)’라는 이름의 가짜 향수 광고의 주인공을 맡았다. 광고에서 요한슨은 “그녀는 아름답고, 파워풀하고, 연루된(Complicit)”이라는 대사로 이방카를 비판했다. 당시 미 언론들은 이방카가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연루돼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백악관 무혈입성 논란, 이해상충 등 쏟아진 비난에 대해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호했다.

이방카는 “나를 비판하는 비평가들이 만일 이러한 매우 독특하고 전례없는 상황에 처한다면, 내가 하는 것과는 다르게 행동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SNL에 출연해 이방카를 풍자한 영상. [사진=SNL캡처]

반(反)환경이나 성소수자 인권규제 같은 정책에 침묵하는 이유를 묻자, 이방카는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침묵하거나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면 아주 솔직하게 내 의견을 말한다”면서 “만약 의견이 같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CBS와의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이방카의 워싱턴DC 자택에서 진행됐다. 4일 녹화를 진행했고 5일 방송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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