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신고 꺼리는 공무원 노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3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영업용 택시기사 서모(39)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5차례에 걸쳐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4600여만원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진로변경하거나 불법유턴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해 교통사고 신고 접수를 하지 않는 공무원을 노려 대법원 정문 인근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만간 서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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