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개 가로젓지 마라” 수모당한 女기자 CNN行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으로부터 “고개를 가로젓지 말라”는 수모를 당한 여기자가 미 CNN 방송으로 이직한다고 3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도시 라디오 네트워크’ 소속이었던 에이프릴 라이언(April Ryan) 백악관 출입기자는 최근 CNN의 정치 분야 기고가 및 토론자(contributor)로 고용됐다.

라이언 기자는 지난주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숀 스파이서 대변인에게 트럼프 정부의 ‘뇌관’으로 떠오른 ‘러시아 게이트’ 관련 질문을 던졌다가 수모를 당했다. ‘

스파이서 대변인은 “러시아 게이트 같은 건 없다”는 자신의 대답을 들으며 고개를 저은 라이언 기자에게 “고개를 가로젓지 말라”고 지적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가로젓고 있는데, 내 말이 당신을 역겹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라이언 기자가 거듭 고개를 가로젓자 그는 불쾌한 듯 “다시는 고개를 가로젓지 말라”고 꾸짖었다. AP통신은 “라이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가장 돋보인 기자였다“고 전했다.

CNN 측은 3일 이 사실을 공개하며 “라이언 기자가 CNN의 다양한 쇼에서 정치 코멘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