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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대선후보 마크롱,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유지
-1차 투표 지지율 26% 유지…르펜은 25.5%
-결선 투표 지지율 60%로 당선 전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프랑스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39) 전진당(앙마르슈) 대표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48) 국민전선(FN) 대표를 누르고 지지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IFOP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후보의 1차 투표 지지율은 26%로 르펜 후보(25.5%)보다 0.5%포인트 앞섰다.

제1야당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63) 후보는 17%에 그쳤다.

[사진제공=AFP]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과 르펜이 1,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크롱은 결선 투표에서 60%의 지지를 얻어 르펜(40%)을 제치고 당선될 전망이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23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놓고 다음달 7일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마크롱과 르펜은 유럽연합(EU) 탈퇴와 경제 정책, 무역 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마크롱은 “유러피언 드림(European dream)의 재건”을 내걸고 하나의 유럽을 강조한 반면, 르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차용한 “프랑스 우선주의(La France d’abord)”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특히 EU와 난민 문제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마크롱은 EU의 역할이 확대돼야 하고 재정, 경제, 사회 분야 규제에 EU의 협력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을 지지하며 당선 시 망명 신청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르펜은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개최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로화를 버리고 프랑화를 재도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반(反) EU와 함께 반(反) 난민을 표방하며 난민 수용 인원을 80% 감축해 연간 1만명 수준에 맞추겠다고 공약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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