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위 높으면 돈 줄게” 모델 지망생 나체사진 받고 먹튀한 20대
-피해자 63명 중 미성년자 34명
-조작된 계좌내역으로 피해자 속여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모델 지망생 수십명을 속여 수천장의 음란사진과 영상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23) 씨를 사기 및 정보통신방법ㆍ아동복지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 서초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델 지망생 63명에게 “속옷, 나체,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영상을 보내주면 1장당 5 ~4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사진 4120장과 동영상 374개 등을 전송 받고선 11억여원에 달하는 모델료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모델 지망생이 모델 활동 사이트에 올린 프로필 사진을 보고 “란제리 모델을 구한다”며 접근했다. 그는 조작된 계좌거래내역을 보여주며 재력가임을 과시해 여성들의 환심을 샀다. A 씨는 여성들에게 나체ㆍ 음란행위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하며 “수위가 높을수록 많은 돈을 주겠다”고 속인 뒤 사진과 영상물을 받고선 잠적했다. 
[사진제공=서울 서초경찰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계속해서 수위를 높이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모든 사진과 영상물은 압수하는 한편 다수의 피해자들의 수치심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