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한웅재 부장검사를 서울구치소에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4일 오전 10시께 (한 부장검사 등이) 도착할 예정”이라며 “조사 종료시간은 가늠할 수 없다”고 3일 밝혔다. 여성 검사 한 명도 동행해 한 부장검사를 보조할 예정이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일단 검찰청사에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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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장검사는 지난 달 21일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소환 때도 11시간에 걸쳐 미르ㆍ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당초 검찰은 첫 소환 때처럼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날짜도 검찰은 3일로 계획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하루 늦춰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치소 측에서 방을 마련해 책상과 의자, 컴퓨터를 설치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구치소 내 별도의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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