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영하 변호사와 檢 조사 준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서울구치소에서 첫 주말을 보낸 박근혜(65)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변호인과 본격적인 대응전략 수립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4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 내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게 된다. 지난 달 21일 첫 검찰 소환 조사 당시 배석했던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검찰 측 조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이 안되는 일요일(2일)에는 외부인과의 만남없이 홀로 10.6㎡(3.2평)의 독거실에서 지냈다. 구치소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데다 다른 수용자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여자 수용동 가장 구석에 있는 방에 독거 수용했다.
현재 여성교도관들이 박 전 대통령을 감시하고 있으며 수용실 앞에는 차단벽까지 별도로 설치해 다른 수용자들과 만나거나 섞이는 것을 막는 등 철저히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감 첫 날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구치소에 찾아온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8권의 서적과 함께 영치금 50만원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통상 수용자는 하루에 음식물 구입 비용 등으로 영치금을 2만원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구치소의 경우 이틀에 한번 음식물 구매신청을 하기 때문에 한 번에 4만원 이내에서 음식물 구매가 가능하다.
교정본부가 공개한 식단표에 따르면 이날 서울구치소의 아침 식사로 콩나물국과 감자야채조림, 오이지무침 등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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