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시, 관광사업 234억 투입… 관광진흥계획 수립 다각화 발전 모색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광역시는 관광의 미래를 선도하는 ‘관광 메카 인천’ 실현을 위해 2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017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하고 4개 전략사업에 25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발굴, 관광서비스 개선, 해외관광객 맞춤형 마케팅 추진, 인천 관광기반 시설 조성 등에 234억원(지난해 163억 대비 43.3% 증가)을 투입한다.

사진설명 = 인천 최고의 관광명소 차이나타운은 주말 마다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코레일ㆍ공항철도 등과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지난해 개발한 종교 여행상품을 역사문화 자원과 결합하여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과서 속 인천의 문화ㆍ관광ㆍ역사 유적지를 연계한 ‘교과서 여행 상품’,‘인천 건축 기행코스’,‘태교 여행 상품’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강화 등 역사문화 관광지의 중저가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전통가옥 스타일로 리모델링 할 수 있도록 시설 1개소당 20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수요가 많을 경우 지원대상 숙박시설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시티투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화버스(2층 하프오픈탑) 4대를 도입하고, 스토리를 접목한 다양한 투어코스 개발을 통해 시티투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 체험형 강화도 시티투어 코스가 5월부터 운영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항과 송도를 연결하는 순환형 시티투어가 10월부터 운영된다.

시는 해외관광객 맞춤형 마케팅 추진을 위해 지난 2011년(970만명) 이후 2016년(1700만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올해는 사드문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체관광객보다는 FIT(개별관광객), SIT(특수목적관광)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OTA(온라인여행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O2O(Online To Off line) 서비스 관리를 강화하고, 대중국 중심의 마케팅에서 탈피해 대만(3회)ㆍ홍콩(1회)ㆍ일본(3회)ㆍ동남아 지역(6회) 등을 대상으로 해외박람회 및 설명회를 확대, 관광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류 드라마 관광상품, 인도네시아를 주 타겟으로 하는 무슬림 관광객 대상 할랄 상품,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하는 수학여행 단체 관광상품 등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홍보전략과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관광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관련,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약 50만㎡ 부지에 워터파크 등 도심체류형 테마파크를 만든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이 7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하여 2020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수인선 개통을 기점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총 142억원을 투입해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내항 8부두 개방공간을 활용한 ‘만국 야생화정원 조성사업’과 중앙동 대불호텔 유적지를 활용한 전시장 조성사업이 올해 5월에 완료되고, 인천상륙작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센터 및 (가칭)자유의 길이 9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이 있는 북성동과 신포동을 잇는 아시아누들타운도 2018년 8월 완료할 방침이다.

이밖에 강화도 일원 나들길 310km 구간중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5개 코스 약 40km 구간에 탐방로 데크 및 쉼터 조성 등을 통한 명품코스를 개발하고, 내가면 일원에 야영장 63면과 부대시설 등을 갖춘 가족 친화형 캠핑장도 오는 5월 개장된다.

또한, 민족신화의 상징적 장소인 마니산을 체험형 문화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하늘전망대, 단군광장, 개천마당 등을 설치하고, 산책로 및 마니산 입구를 정비하는‘한겨레얼 체험공원 조성사업’이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길상면 일원에는 국내 최대의 가족형 테마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한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민간제안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된다. 지난 1월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2018년까지 스키장을 개장하고, 2020년까지 콘도 조성을 완료한다.

지난 2002년 6월 연평해전 및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지역에 ‘안보’를 테마로 한 관광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평화기원 등대언덕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되고, 희망등대 건립사업이 내년까지 완료되면 연평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산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느냐’와 함께 ‘우리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얼마나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드 문제 등으로 대외적인 여건은 매우 어렵지만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즐길거리, 볼거리 등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우리 인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