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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런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찾아 헌화
[헤럴드경제(런던) =이진용 기자] 유럽 3개 도시(파리, 빈, 런던)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템즈강변 국방부 옆 공원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런던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16개 참전국의 수도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2014년 12월에 건립됐다. 한국과 영국간 긴밀한 우호관계의 표상이자 5만6000여명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 세대들이 기억하는 징표에 해당한다.

2일(현지시간) 런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박원순 서울 시장. [사진제공=서울시]

그간 영국에선 런던 세인트폴 성당 지하에 위령패만 있다가, 1995년 미국 워싱턴에 15번째 참전 기념비가 세워진 뒤 기념비 건립 추진 사업이 시작됐고 2014년에 준공에 이르렀다.

런던의 기념비는 5.8m 높이의 첨탑 앞에 3.1m 높이의 영국군 동상이 서 있는 형태다. 첨탑의 동쪽 면은 한국의 지형, 서쪽 면은 한반도 지형과 대한민국 국기, 북쪽 면에는 유엔기와 기념문구가 새겨져 있다.

2일(현지시간) 런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묵념하는 박원순 서울 시장. [사진제공=서울시]

영국은 16개 참전국 중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최대 파병국으로, 육ㆍ해ㆍ공군과 해병을 합쳐 모두 5만6700명이 참전했다.

영국군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 낙동강 방어선 전투, 정주ㆍ박천 전투, 신둔리 전투, 임진강 및 가평 전투, 후크 고지 전투 등에 참여했다. 영국에선 1078명이 전사하고, 267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979명이 포로로 잡히는 등 모두 4731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2일(현지시간) 런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영국군 동상을 올려다 보고 있는 박원순 서울 시장. [사진제공=서울시]

박 시장은 헌화 후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하고,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없도록 평화와 화합의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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