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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화재 사망자수 40%↓…서울시 소방대책 빛났다
-3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결과’ 발표
-작년보다 화재건수ㆍ인명피해 등 큰 폭 하락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지난 겨울 서울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간 ‘2016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 결과 전년 대비 화재건수는 11.2%, 인명 피해는 38.5%, 재산 피해는 18.6% 각각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화재에 따른 사망자 수는 41.2%(7명)가 줄었다.

시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발생한 화재건수는 모두 1894건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준(2134건)보다 240건(11.2%)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인명 피해는 72명으로 전년 대비 45명 줄었다. 재산 피해는 47억5600만원으로 10억8800만원 줄었다. 사망자 수는 10명이다.

시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과 소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불조심포스터와 현수막, 화재예방 광고노래(CM송)을 제작ㆍ배부하고 언론과 전광판 등에도 관련 문구를 4만7652건 노출시켰다. 안전 픽토그램 10만8566장을 시민에게 나눠주는 한편 119 소방안전체험도 2097회 운영했다.

2개월 만에 1만부 이상 팔린 ‘몸짱 소방관 달력’도 홍보에 힘을 보탰다. 판매 수익금은 화상환자를 위해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전달됐다.

화재취약지역 대상 안전점검도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줬다. 서울시는 겨울동안 시내 전통시장 등 6765곳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시행했다. 불량상태 발견 시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매기는 등 강도 높게 진행했다. 소방특별사법경찰팀 운영도 강화, 소방시설 설치ㆍ유지가 소홀한 시설 893곳 등 불량시설 1066곳을 단속했다. 또한 ‘소방안전돌봄’ 정책 일환으로 점검 중 쪽방 등 화재취약주거시설 6011곳에 기초소방시설을 무료 보급했다.

이밖에 소방 인력ㆍ장비 수시점검, 119구조ㆍ구급서비스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분석한 뒤 이를 향후 소방안전대책 수립ㆍ시행에 적용할 방침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지속적인 대책 모색으로 시민이 마음 놓는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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