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10회초 터진 로저 버다니다의 2타점 결승타로 삼성에 9대 7로 이겼다.
7대 7로 맞선 10회초 1사 만루에서 버나디나가 삼성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둘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승리는 기아로서는 뼈아픈 역전패 위기를 딛고 거둔 결과였다. 기아는 7대 0으로 앞서다가 9회말 내리 7점을 내줘 연장에 진입했다.
완봉승을 앞둔 상황서 전세가 역전되며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던 상황에 기아로서는 연장승을 거둬 가슴을 쓸어내렸다.
4회초 삼성에서 이적한 최형우의 선제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기아는 7회 선두타자 나지완의 중월 3루타에 이은 서동욱의 적시타, 김선빈의 2타점 2루타, 상대 실책 등을 엮어 넉 점을 보탰다.
8회에도 대타 신종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해 수월하게 2연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불펜이 7점 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삼성은 9회말 대타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최경철의 석 점 홈런으로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이는 최경철의 이적후 첫 홈런이었다.
한승혁의 폭투와 마무리투수 임창용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두 점 차까지 쫓아간 뒤 2사 만루에서 최영진의 2타점 중전안타로 7대 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이 달려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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