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이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북한 매체는 리 원장의 출국이 방글라데시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총회 참석차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방글라데시에서 진행되는 국제의회동맹(국제의원연맹) 제136차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30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다음 달 1∼5일 제136차 IPU 총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전 세계 132개국 65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다.

리종혁은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지난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5차 IPU 총회에도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당시 리 원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및 인권 결의가 ‘적대세력’에 의한 모략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북한 노동당의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기구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