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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중소기업 대만 진출 견인 3개월…성적표 ‘양호’
-모모홈쇼핑 채널 통해 입점 끌어내
-30% 넘는 성공률…베트남 시장까지 노린다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롯데홈쇼핑이 대만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지 3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2월 7일부터 3박 4일간 대만 타이베이에 대만 진출 희망 중소기업 20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유통시장 설명회 및 구매 상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대만 유통시장 설명회 및 구매 상담회를 진행한 지 3개월이 경과하면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이 비춰지고 있다. 오토 자동물걸레 청소기를 판매하는 ‘경동오토비스’, 국내 유명 패션잡화 업체인 ‘유리미디어’, 국내 홈쇼핑 뷰티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더블유플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 협력사가 현지에서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

롯데홈쇼핑이 모모홈쇼핑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의 대만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제공=롯데홈쇼핑]

이러한 성과는 롯데홈쇼핑의 이른 대만 진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4년 대만 내 ‘모모홈쇼핑’이라는 채널명으로 진출한 사례가 있었다. 대만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은 롯데홈쇼핑이 유일하다.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8년째 대만 내 TV홈쇼핑 1위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모모홈쇼핑 채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입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모모홈쇼핑을 통해 선보이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뜨겁다. 현재까지 ‘해외시장개척단’ 참여 업체 중 ‘모모홈쇼핑’에 입점한 중소 협력사는 패션, 잡화 등 6개 업체다. 박람회 당시 개척단 소속 중소기업 20개인 걸 감안하면 3개월 가량만에 30%에 가까운 진출 성공율을 달성한 셈이다. 앞으로 나머지 진출 희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향후 작업 다른 참여 업체들도 입점을 협의 중인 상황이다. ㈜주노콜렉션의 ‘장루이쉐레 라벨르 핸드백’은 방송 7회 동안 총 주문금액 9000 만원을 기록하는 등 대만 현지 여성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호텔파티큘리에’의 ‘렉스&폭스 컴비네이션 워머’는 지난 해 12월 27일 론칭 방송에서 40분 동안 총주문건수 130세트, 총 주문금액 2000만원을 기록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대만에서 성공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 특성 및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하고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ㆍ베트남ㆍ중국 등 앞으로 롯데홈쇼핑은 해외 시장에서의 발판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의 해외 취급고는 전체 취급고의 3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지난 해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진행된 ‘제53회 무역의 날’행사에서 총 100만불 수출 실적을 기록해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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