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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설 대신 프레젠테이션, 후보자 노래까지…바른정당 경선 또 ‘파격’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스탠딩 방식의 TV토론으로 호평을 받았던 바른정당이 최종 경선에서 또 한번 파격을 보여줬다.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의 제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는 정견 발표가 종전의 연설이 아닌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신한 시도라는 평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남경필 경기 지사, 유승민 의원이 차례로 연단 없는 무대에 올라 스크린과 영상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정책과 공약, 정견을 발표하는 형식이다. 후보자와 청중을 가로막는 육중한 연단과 마이크가 치워져 무대는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 지사와 유 의원도 재킷을 벗고 셔츠 차림으로 때로 무대를 활보하며 다양한 손짓, 몸짓을 곁들여 자신의 주장을 폈다.

먼저 무대에 오른 남 지사는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찬조 연설’을 대신해 청중의 합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곡목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였다. 또 자신이 경기도정에서 이룬 연정 및 일자리 창출 성과를 스크린에 영상과 도표로 소개하기도 했다. 스크린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이 나란히 담긴 영상을 비추고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뒤이어 등장한 유 의원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큰 절로 인사를 한 뒤 남 지사와 막상막하의 연설력을 뽐내며 자신의 정견을 발표했다. 개혁적 보수로 좌파 집권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때는 목청을 한껏 올렸다가도 자신이 동네 야구에서 홈런 친 에피소드 등을 곁들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중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무대를 연출했다는 평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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