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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5월 한양도성에서 백년가약 맺으세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호텔신라는 오는 5월 20일 한양도성 다산성광길에서 야외 결혼식을 진행할 예비부부를 찾는다고 23일 밝혔다.

다산성곽길 배경으로 이뤄질 이번 야외 결혼식은 호텔신라가 총괄한다. 하객 100여명의 작은 규모로, 의사에 따라 현대식 혹은 전통 혼례 요소를 더한 퓨전 형식으로 구성한다. 주례와 신랑신부 예복, 헤어 메이크업 등 물품과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피로연은 인근 ‘평화를 만드는 교회’에서 펼쳐진다. 인근 주민들의 손길이 간 음식을 곁들여 작은 주민 축제로 만든다.

구에 살고 있는 20ㆍ30대 예비부부라면 신청 가능하다. 현재 결혼식을 치르기 힘든 특정 사연이 있어야 한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며, 전화(02-3396-5953)로만 할 수 있다. 구는 1쌍을 선정한 후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같은 날 열릴 축제 세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구는 다산성곽길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매년 봄ㆍ가을마다 ‘다산성곽길 예술마당’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다산성곽길은 도심 속 보석 같은 명소”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예비부부가 주변에 있다면 꼭 소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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