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성곽길 배경으로 이뤄질 이번 야외 결혼식은 호텔신라가 총괄한다. 하객 100여명의 작은 규모로, 의사에 따라 현대식 혹은 전통 혼례 요소를 더한 퓨전 형식으로 구성한다. 주례와 신랑신부 예복, 헤어 메이크업 등 물품과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피로연은 인근 ‘평화를 만드는 교회’에서 펼쳐진다. 인근 주민들의 손길이 간 음식을 곁들여 작은 주민 축제로 만든다.
구에 살고 있는 20ㆍ30대 예비부부라면 신청 가능하다. 현재 결혼식을 치르기 힘든 특정 사연이 있어야 한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며, 전화(02-3396-5953)로만 할 수 있다. 구는 1쌍을 선정한 후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같은 날 열릴 축제 세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구는 다산성곽길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매년 봄ㆍ가을마다 ‘다산성곽길 예술마당’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다산성곽길은 도심 속 보석 같은 명소”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예비부부가 주변에 있다면 꼭 소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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