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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재산공개]서울시 산하기관장ㆍ자치구 의원 430명 평균 재산 8억6400만원…5100만원↑
- 자치구의원 중 김용철 강동구의원 127억여원 1위
- 단체장 중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 41억원으로 1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과 자치구 의원의 평균 재산액은 8억6400만원으로 1년 새 51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서울시보에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30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 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다.

공개 대상은 서울시의료원 등 공직유관 단체장 13명, 자치구 의원 417명이다.

이들의 배우자와 부모 등 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가구 당 평균 재산액은 종전 신고액 8억800만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8억640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의 71.4%인 301명이 재산이 늘었고, 123명(28.6%)은 재산이 줄었다.

재산이 1억~5억 미만인 경우가 152명(3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억~10억 미만 115명(26.7%), 10억~20억 미만 76명(17.6%), 1억 미만 46명(10.6%) 순이었다. 41명(9.5%)은 재산이 20억이 넘었다.

재산 증가자 중 가장 많은 103명이 1000만~5000만원 미만 사이에서 늘었다. 이 금액대에서 재산이 줄어든 경우가 51명으로 감소자 중 가장 많았다.

공직유관 단체장 13명 가운데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의 재산이 40억912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원장은 1년 전보다 재산이 4억6425만원 늘어 재산 증감액으로도 1위였다. 이어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29억1630만원),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24억9935만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24억9651만원),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19억4787만원) 순이었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3억671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재산 10억 미만은 변 사장과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8억2034만원), 이지윤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9억8510만원) 등 3명 뿐이었다.

자치구의장 25명 가운데 최고 재산가는 전희수 양천구의회 의장으로 재산액은 48억7293만원으로 신고됐다. 이어 차재홍(마포, 32억3539만원), 조동탁 (강동, 28억3401만원), 김수한(서초, 14억7658만원) 의장 순이었다. 최하위는 박용순 구로구의회 의장으로 마이너스(-)1045만원을 신고했다.

자치구 의원 가운데 최고액 신고자는 김용철 의원(강동)으로 127억3425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의 재산은 7억4880만원이 늘었다. 이어 윤선경(서대문, 55억5299만원), 차정희(관악, 51억4846만원), 전희수(양천, 48억7293만원), 임종기(성동, 47억9243만원) 순이었다.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 자치구의원 재산공개 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재산 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누락, 허위 신고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직무 상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취했는 지, 부동산 개발 정보를 통한 사업 추진 여부와 투기성 거래 사실이 있었는 지 등도 심사 대상이다. 1~3급 공무원은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주식 등까지 본다.

최정운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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