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세운상가군을 도심 산업ㆍ남북보행축 중심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들어본다. 시는 오는 20~31일 세운상가군(삼풍상가~남산순환로 구간)에 대한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참가등록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세운상가군은 현재 서울 대표 ‘도시ㆍ건축 유산’이다. 2015년부터 구간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구간인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는 데크를 활용한 보행길 재생이 한창이다. 4차 산업 중심의 창의제조산업 메카로도 탈바꿈하는 중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 따라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 공공공간을 정비한다. 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보행길도 되살릴 방침이다.
참가자는 1단계 구간인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 사업내용을 참고, 2단계 구간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구간 내 공간들의 상권 등을 활성화시킬 방안과 퇴계로~필동길~삼일대로~남산순환로를 잇는 보행길에 어울리는 테마도 제안해야 한다.
참가등록은 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공모 지침서 등 정보는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다.
작품은 5월 24일안에 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로 내야 한다. 다만 전문위원회가 지명한 국내 4팀, 국외 3팀만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참가팀들은 이달 안에 첫 논의가 이뤄지는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와 함께 갖게 될 예정이다.
5월 25일 기술심사를 한 뒤 본 심사는 다음 날 실시한다. 결과는 5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당선팀은 설계계약 우선 협상권을 받는다. 이어 기본ㆍ실시설계를 올해 12월 완료하고, 시설공사는 201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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