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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당도 트럼프식 ‘보호무역’ 반발 기류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주장해온 '보호무역' 기조에 대해 친정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새로운 무역정책이 미국과 오랜 동맹국 간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구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오클라호마를 지역구로 둔 짐 인호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모두 지지하고 싶지만, 아직 거기(무역정책)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농업과 항공우주산업이 주축을 이룬다.

농업이 주력 산업인 지역구 출신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불만을 갖고 있다.

공화당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현존하는 협정을 다시 협상해서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을 선언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관련 “대통령이 생각하듯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과세 정책이 수출품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은 자유무역을 지지했지만,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기조를 뒤집고 보호무역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인 공화당은 이 기조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당내에서도 각각의 셈법에 따른 이견이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 중 열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에 대한 상원 청문회가 당내 여론을 가늠할 가늠판이 될 전망이다.WSJ은 “이런 움직임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보호무역정책 기조에 제동을 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bon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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