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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탄핵 불복?… 홈피엔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
-‘오보ㆍ괴담 바로잡기’ 그대로
-시민 거센 비난…靑 “곧 개편할 것”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청와대 홈페이지는 변경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안이 가결된 후 박 전 대통령이 부처장관회의에서 한 발언의 문구가 적혀 있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에도 박 전 대통령의 인사말과 프로필, 저서, 걸어온 길 등을 게재하며 여전히 ‘현직’ 대통령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탄핵정국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와 의혹제기 대응을 위해 신설했던 ‘오보ㆍ괴담 바로잡기’ 코너도 메인화면에 그대로 링크돼 있다.

정책 코너에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박 전 대통령의 정책 내용과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대통령의 호칭 변경과 사진 삭제를 요구하는 수백개의 항의글이 줄을 잇고 있다.

홈페이지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청와대측은 조만간 개편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직후 청와대 본관 앞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내려졌고 현재 태극기만 걸어둔 상태다. 국방부도 전 군부대에 걸려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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