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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비버’ 사칭해 아동성범죄 931건 저지른 40대男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호주의 한 40대 남성이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사칭해 900여건의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퀸즐랜드 경찰에 따르면 42세의 이 남성은 아동의 노골적인 사진을 얻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비버를 사칭했다고 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그는 성폭행 3건을 비롯해 931건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전 세계에 걸쳐 1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라우즈 수사관은 이 남성이 저지른 범죄가 “매우 끔찍하다”며 아동 팬들과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라우즈 수사관은 “많은 어린이들이 유명 인사와 연락하고 있다고 믿었다는 사실은 온라인 안전에 대한 사회적 교육 방식을 진지하게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퀸즐랜드 경찰은 독일과 미국 등 해외 경찰 당국도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중 호주 아동이 6명, 미국 아동이 50명이며 나머지 101명은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앞서 온라인에서 성매매 대상 아동을 구한 혐의로 고발됐으며, 경찰이 그의 컴퓨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범죄가 드러났다.

그는 페이스북, 스카이프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동에게 접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의자는 다음달 6일 브리즈번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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