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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北, 작년에 핵무기 제조성분 판매 시도”
-UN보고서 내용 인용
-“소형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리튬-6 판매 시도 ”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북한이 지난해 핵 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리튬 성분(Li-6)을 팔려고 했었다는 사실이 UN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지난해 온라인으로 소형 핵무기 개발을 위한 주 재료인 리튬 성분의 판매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실태를 추적하고 있는 UN 북한 조사단의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출처=AP연합]

WSJ은 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리튬-6’로 알려진 농축된 리튬 성분의 생산은 북한이 잠재적으로 탄도미사일에 사용할 핵탄두의 소형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또 “리튬-6는 핵폭발력을 확대시키는 삼중 수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며 더 작은 양의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으로도 폭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 같은 작은 장치들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부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UN은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등 핵 확산 위협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아ㆍ태소위원장은 WSJ에 “UN의 북한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madman)’이라고 비난하고, 트럼프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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