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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다리가 저리고 시리면 척추관협착증 의심을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속의 신경다발이 지나는 삼각형 모양의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것을 말합니다. 척추뼈마디가 굵어지거나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이 좁아지면 신경이 압박을 받아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60세 이상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주된 증상은 허리통증과 허리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인데 허벅지 또는 종아리쪽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불이 나는 느낌, 남의 다리 같은 감각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해지면 잘 걷지 못하는데, 병원 외래에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이 5분만 걷다보면 다리가 아파서 앉아서 쉬어가야 한다고 호소할 만큼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는 매우 드믑니다. 따라서 급하게 수술을 하기 보다는 환자 증상정도에 따라 보통 최고 3개월에서 6개월간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같은 보존치료를 먼저 실시한 후 호전이 없거나 증세가 악화할 경우 신경차단술 또는 수술이 진행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부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윗몸일으키기 같은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조깅은 좋은 운동이지만, 다리 저림이나 허리통증으로 이미 잘 걷지 못하게 되었다면 자전거 타기를 권합니다. 허리를 어느 정도 구부리고 있기 때문에 증상도 호전되고, 근력운동도 충분히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과, 금연 등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것 역시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시영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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