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곡면 유기EL 패널 도입이 취소됐다. 리서치 기업인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애플은 곡면 패널 채용을 이번에는 보류할 것이다. 3D 유리 제조 공정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낙하 테스트 결과도 좋지 않다. 이로써 차기 아이폰에는 현 모델과 같은 2.5D 유리가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이다.
이 부분은 차기 아이폰 마케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끝 부분이 곡면 처리된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적으로 매력이 있다. 곡면 유기EL 패널은 이미 삼성이 갤럭시 S7 엣지(edge)에서 구현했는데 애플은 왜 실현하지 못할까?
그 이유는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인 삼성이 생산 가능한 곡면 유기EL 패널을 모두 자사 제품이나 몇몇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제공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생산 능력은 자사의 S7 엣지를 훨씬 웃도는 아이폰의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하나 실망스러운 뉴스는 금융 서비스 업체인 코웬앤컴퍼니(Cowen and Company)가 전했다. 아이폰 8에는 원거리 무선 충전(수 미터 떨어진 곳에서 충전 가능) 기능이 탑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웬앤컴퍼니는 “애플은 원거리 무선 충전 대신 삼성 갤럭시 S나 노트에서 채용된 충전 방식인 Qi 또는 에어퓨얼(Airfuel) 규격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최근 Qi 규격을 추진 중인 단체에 가입함으로써 이 부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몇 달간 비밀리에 몇몇 단말기의 FCC 인증을 받았다. 많은 이들은 이를 원거리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액세서리가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투자 업계에서는 이 제품들은 애플 TV용 단말기일 것이라고 전한다. 아이폰의 원거리 충전 기능은 향후 실현되겠지만 2017년에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위에 소개한 2가지 뉴스는 수많은 애플 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것이다. 다만 아이폰 8은 홈 버튼이나 지문 스캐닝 기능을 없애 유저 체험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또한 갤럭시 S8 같이 초박형 디자인을 실현하고,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고, 베젤 없는 디자인을 채용할 것이다 또한 급속 충전에도 대응할 것이다.
곡면 유기EL 패널과 원거리 충전 기능이 없어도 신형 아이폰은 충분한 매력을 제공할 것이다. 다만 차기 아이폰의 가격이 1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값비싼 제품이 인기를 모으게 될지는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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