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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최종선고 앞둔 광장] “탄핵은 범죄…법적 응징ㆍ처벌 있어야”…탄핵 결정 전 마지막 탄기국 집회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대거 참석

-‘탄핵기각ㆍ무효’ 대신 ‘탄핵각하’ 주장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4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 16차 태극기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초 주장하던 ‘탄핵기각’ 대신 ‘탄핵각하’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조원진, 김진태, 윤상현, 박대출 의원이 참석했고, 박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김평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기국의 탄핵반대집회 모습. [사진=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JTBC와 고영태를 조사할 수 있도록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검찰에 명령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쓰러져가는 것을 보고 원통해 죽을 것 같다. 영원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표는 지난 1일부터 헌재 앞에서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심판정에서 ‘막말’ 변론을 해 논란이 됐던 김평우 변호사는 연단에 올라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은 원래부터 헌재가 접수해 재판할 거리도 아니었다”며 “대통령을 무고하면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기국 탄핵반대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 [사진=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그는 탄핵이 기각이 아니라 무효(각하)가 되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헌재 탄핵심판이 여러분들의 바람대로 기각이 되더라도 인용 의견이 하나라도 나온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박 대통령이 죄가 있다고 판결난다면 박 대통령은 정치할 수 없다”며 “탄핵 소추는 헌재에서 반드시 판결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와야하며, 탄핵을 진행한 세력에 대한 법의 응징과 처벌이 있을 때까지 끝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짐 싸서 집에 간 특검이 7일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여러분이 막아달라”며 “최순실을 이용해 부당이익을 취하려한 고영태를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결론 발표에 대해 김 의원은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 일주일”이라며 “다음주 집회(11일)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구 청계천한빛광장에서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주최로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 집회에서 “헌법재판관이 양심이 있다면 탄핵소추를 각하해야 한다”면서 헌법재판관 1인 자리가 공석이라는 점을 언급하고는 “이런 엉터리 재판으로 국민 과반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면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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