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에서 클로바를 선보이면서 이 기술이 탑재된 스피커 웨이브(WAVE)를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바는 라인과 네이버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한 AI 플랫폼이다. 메신저 서비스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권에서 많은 사용자를 자랑하는 라인의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네이버의 검색 기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품질의 똑똑한 AI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측은 이 클로바를 '포스트 스마트폰, 포스트 디스플레이, 포스트 터치' 시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구축해 스마트홈이나 자율주행차 등 폭 넓은 분야에활용한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또 이 AI가 탑재된 첫 디바이스로 웨이브를 한국과 일본에 올 여름에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웨이브는 뉴스와 날씨 등의 콘텐츠를 알려줄 뿐 아니라 자택의 전기나 작업 등 홈 컨트롤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라인의 참여로 AI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 디지타임스는 최근 애플 '시리(Siri)', 삼성전자 '비브(Viv)', 아마존 '알렉사(Alexa)' 등,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AI 및 기계 학습 연구 센터의 규모를 늘리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기금 설치 마련 등 AI 연구 개발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는 최신 플래그십 기종인 메이트(Mate)9' 미국 버전에 아마존의 AI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애플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비브랩스(Viv Labs)를 인수, 차기작인 갤럭시S8에 AI 플랫폼 '비브'를 기반으로 한 비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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