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명, 사드에 소신발언 … “맘없는 일하며 대통령 안해”
[헤럴드경제] 이재명 성남 시장은 “저는 지위를 탐하기 위해 무엇을 해본 적이 없다. 내 마음에 없는 일을 해가면서 대통령을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제가 방송에 누구처럼 많이 나가고 태도를 바꾸면 바로 1등을 할 것이겠지만 제가 그래야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상황에 따라 제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저는 원고 없이 이야기할 수있다. 어떤 상황에 질문을 받아도 걱정이 없다. 남이 써준 원고를 읽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이는 대선 선두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게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사진설명> 이재명 성남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인 ‘이재명의 국민서비스센터’에서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 시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코법(RICO act), 일명 ‘이재명 대청소법’으로 삼성 이재용 등 재벌가와 최순실 박근혜 등 범죄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을 반드시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뇌물공여 등 범죄행위로부터 얻은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 환수하게할 것”이라면서 “전두환 등 과거 범죄행위로 부당이익을 얻은 자들의 재산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벌개혁 정책과 관련해서는 “재벌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라며 “재벌체제를 해체해서 정상적이고 착한 재벌기업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라며 자신의 법안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시장은 11일 발표된 여론 조사에 대해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다”며 “경선은 적극적인 행동가들이 하는 것”이라며 “인구 5100만 중 30만∼50만, 많이 잡아 100만명 정도만 찍으면 후보가 된다. 제 지지율이 8∼10% 사이인데, 이중 극히 일부만 찍으면 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20대 총선과 미국 경선도 여론조사 결과는 맞지 않았다며 “경선은 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꼭 돼야 하는 사람을 찍는다. 여론조사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