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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지 않는 지지율, 보수진영 후보들 고심
- 대선 행보에도 지지율은 지지부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당적이 없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제외하고 보수진영 대선주자들이 지지율에서 고전을면치 못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물론이고 다른 야당 주자들에게도 크게 뒤지고 있다. 지지율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해 향후 반등의 가능성도 희박한 상태다.

바른정당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선행보를 먼저 시작했다. 그러나 유 의원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남 지사는 지지율 집계에 포함되지도 못하고 있다. 

[사진설명=왼쪽부터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안상수 의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 두 의원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당내 선의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 의원은 특정 정당을 배제한 후보 단일화는 스몰텐트에 불과하다며 범보수 단일화를 주장하는 반면, 남 지사는 패권세력을 뺀 대연정이 진정한 ‘새 정치’라고 맞서고 있다. 남 지사는 국정농단세력과 단일화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당내 갈등 속에서도 남 지사는 지난 10일 여의도에 있는 도 서울사무소에서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대연정’ 띄우기에 나섰다.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유 의원의 보수후보 단일화에 맞서 연정 카드로 반격을 꾀하는 모양새다.

남 지사는 “조만간 대연정을 할 거냐, 안 할 거냐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독일에서 영감을 받은 대연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정치적 혁신과제”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안상수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지난 6일 대선 출마선언에서 밝힌 ‘한반도 핵무장론’과 ‘유라시아 큰 길’을 알리는 행보를 했다.

지난 9일에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실험실을 방문해 원자력 및 핵 기술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10일에는 ‘유라시아 큰길’을 위한 열차폐리 연구현장인 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했다.

지지부진한 지지율 속에서도 이들 후보들은 주말 행보를 이어간다. 유 의원은 전날 대구시당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당원과 시당 관계자들을 만나 외연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12일에는 추가 공약을 발표한다.

남 지사는 12일 교육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11일 수원의 한 사회복지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애국 시민의 물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11일 태극기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12일 새누리당 ‘구제역 확산방지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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