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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 “내 브랜드 가치는 수백만달러” 논란
- ‘성매매 보도’ 언론 고소장서 주장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앞으로 수년간 자신의 개인 브랜드 가치는 수백만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포춘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이날 뉴욕 맨해튼 법정에 자신이 지난 1990년대 뉴욕 에스코트 서비스(성매매) 업체에서 일했다고 보도한 데일리메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액 1억5000만달러를 청구했다.

슈퍼볼 축하파티 참석한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진제공=AP]

멜라니아 측은 소장에서 “앞으로 수년간의 영부인 임기 동안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진 찍히는 여성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이는 그녀의 개인 브랜드 가치가 수백만 달러임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어 멜라니아 측은 “자신이 광범위한 기업 브랜드를 출시해 여러 제품들로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특별하고 일생에 단 한번 뿐인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해당 제품은 의류, 액세서리, 보석, 화장품, 모발관리, 향수 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측은 그러면서 “데일리메일의 기사 때문에 이러한 기회들이 엄청나게 축소됐고 상당한 브랜드 가치를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멜라니아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액세서리 업체의 기업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등 아직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멜라니아를 향한 비난이 일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비영리단체 정부감시프로젝트의 스콧 아메이 법률 고문은 “공적 업무와 사적 이해관계 사이에 선이 흐릿한 대통령 가족의 또 하나의 예”라며 “트럼프 임기동안 대통령 가족 모두가 기업 활동을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멜라니아 측 대변인은 "멜라니아가 공적인 지위를 이용해 사적인 이득을 취할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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