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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한 달도 안됐는데…美트럼프 탄핵론 부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통령 당선 전부터 수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탄핵론에 위협받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타핵론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지난 6일 “가장 큰 희망은 트럼프를 곧바로 탄핵하는 것”이라며 “내가 탄핵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트럼프가 자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민 규제 행정명령, 미국의 주적 중 하나인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려는 트럼프의 노력 등이 대통령으로서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와 충돌한다는 것.


트럼프가 지난 6일 전용 헬기 ‘머린원’ 편으로 백악관에 도착해 거수 경례하는 해병대 의장병에게 답례 경례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론하기 시작했지만,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탄핵 근거가 아니다”라며 일단 제동을 걸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히스패닉계인 민주당 호아킨 카스트로 상원의원도 1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세관국경보호국에 (이민 규제를 중단하라는 일부) 판사의 결정을 무시하도록 지시하면 의회는 불신임과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아예 본격적으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풀뿌리 운동 시민단체인 ‘시민을 위한 자유 발언(Free Speech for People)’은 ‘트럼프를 당장 탄핵하자(Impeach Trump Now)’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탄핵운동을 위한 모금, 지역구 의원들 방문, 신문 방송 등 언론을 통한 탄핵론 확산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까지 마련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가 탄핵 논의에 본격적으로 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일관성이 없고 무능하며 무모한 방식으로 (국정 운영을) 해 왔다. 그러나 그것들이 탄핵의 근거들은 아니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미 의회 상하원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탄핵 논의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인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유권자 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미국인의 40%가 트럼프 탄핵을 지지하고 있다. 탄핵 반대는 48%로 찬성보다 많은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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