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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여성인척“하룻밤만 재워달라”…1000만원 뜯어낸 10대
○…“하룻밤만 재워달라”며 자신을 어린 여성이라고 속여 남성들을 유혹한 뒤 돈을 뜯어낸 10대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휴대전화 만남 애플리케이션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려 접근한 뒤 73명에 달하는 남성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상습 사기 등)로 조직폭력배 A(19)군을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A군의 중학교 동창생 B(19)군도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이 가로챈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남성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했고, 피해 금액은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282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남성 73명에게 접근,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하룻밤만 재워달라. 만나달라” 등 성관계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 시각과 장소를 잡고 약속 시각 직전 “택시비를 보내달라. 성매매 대금을 먼저 보내달라”고 둘러댄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A군 등은 피해자 중 1명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익산=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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