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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레리노 임선우, 스위스 로잔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쾌거
최종 수상자 8인에 랭크
1년간 명문발레학교 수학 기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지난 2010년 한국에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빌리 엘리엇’의 1대 ‘빌리’였던 임선우(18ㆍ선화예고2)가 201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Prix de lausaance 2017)에서 최종 수상자 8인에 선정됐다.

유니버셜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임선우 군이 최종수상자 8인에 선정됐으며, 1년간 장학금과 체재비를 지원받으며 본인이 희망하는 명문 발레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로잔콩쿠르2017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임선우(선화예고 2학년). ⓒGregory Batardon [사진제공=유니버셜발레단]

로잔콩쿠르에선 먼저 본선 진출자 20명을 뽑은 뒤, 최종 수상자 8인을 선발한다. 본선진출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일본(4인)으로, 뒤이어 한국ㆍ브라질ㆍ이탈리아가 각각 3인씩 배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한국인은 임선우를 비롯 권지민(서울예고2), 이선민(서울예고1)이 포함됐다.

‘발레계의 조성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임선우는 발레계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임 군은 9세에 서울 발레콩쿠르 초등부 클래식 부문 은상을 시작으로, 2010-2011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자유경쟁부문 2연속 금메달, 2011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 2위, 2013 서울 국제발레콩쿠르 대상, 2016 동아 국제무용콩쿠르 발레 고등부 금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임 군은 2010년 국내에서 빅히트쳤던 뮤지컬 <빌리 엘리엇>의 1대 ‘빌리 역’을 맡아 그 해 한국 뮤지컬 대상 남우 신인상과 2011년 뮤지컬 어워즈 남우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2년 창설된 로잔 콩쿠르는 10대(15세~18세) 발레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유서깊은 국제대회다. 해마다 200여 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이며, 1위를 포함한 파이널리스트 8인에게는 명문 발레학교의 1년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차세대 인재로 인정받은 만큼 메이저 발레단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의 대표적 로잔 콩쿠르 입상자는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85년 1위), 슈투트가르트 수석무용수 강효정(02년 파이널리스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03년 4위), 파리 오페라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박세은(07년 1위) 등이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현역 출신으로는 솔리스트 한상이(02년 파이널리스트)와 홍향기(08년 3위) 및 코르드 발레 김가영(15년 파이널리스트)이 활약하고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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