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주변을 둘러보면 차주들의 개인 성향에 따라 세차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일 혹은 다음주 비가 올텐데 세차하지 않고 그냥 두겠다는 유형이 있고, 내 차는 소중하다며 정성껏 차를 씻기는 유형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블로그는 이처럼 다양한 세차 유형을 5가지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위자연형=무위자연형은 세상 만물은 흘러가는 대로 두면 된다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스타일이다. 지금 당장은 조금 더러워도 참았다가 비 오는 날 자연 세차를 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이런 유형의 차주들은 비좁은 지하주차장보다 더러 지상에 차를 세우고 속편하게 비를 맞히는 경향을 보인다. 


▶인스턴트형=인스턴트형은 얼핏 봐서 깨끗하면 세차에 성공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티 나게 더러운 부분만 물티슈나 손걸레로 닦아 간단하게 세차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받은 물티슈나 화장지를 요긴하게 쓰는 경우 인스턴트형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깨알실속형=깨알실속형은 빠르고 효율적인 자동차 세차를 원하는 유형이 해당된다. 주유소 쿠폰으로 무료 세차 혹은 세차 할인권을 이용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편이다. 이들의 경우 콘솔박스에 세차 쿠폰들을 쌓아 놓고 주유할 때 세차를 하거나 세차만 하러 주유소를 찾곤 한다. 


▶애지중지형=애지중지형은 기계나 남의 손길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손세차를 하는 타입이다. 아기를 목욕시키듯 섬세한 손길로 자동차 세차를 한다. 고급 수입차이거나 따끈따끈한 신차를 산 차주들이 주로 셀프세차장을 찾아 세차를 하곤 한다. 셀프세차 동호회가 생기고 이들을 VIP 회원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나타나는 것도 이 같은 유형의 차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바타형=아바타형은 자신의 차를 탄 동승자를 적극 이용하는 스타일이다. 친구나 함께 탄 사람의 손을 빌려 자동차 세차를 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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