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선택한 대답은 "아니오"가 될 것 같다.
美 스마트폰 매체인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6일, 자사 독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아무리 미국 제품이 우수하다고 해도 돈을 더 주고 사고싶지는 않다"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에서 만든 아이폰 또는 갤럭시에 대해서 더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내용으로 3401명에게 설문조사를 벌였고, 그 중 70.19%(2387명)이 "흥,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 뒤를 이어 18.97%(645명)이 "100달러(약 11만3천원) 내에서 가격이 올라간다면 생각해보겠다"였고, 2.29%(78명)은 기꺼이 200달러(약 22만7천원) 이상도 지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8.56%(291명)는 아예 얼마나 비싸지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아이폰, 또는 갤럭시라면 무조건 산다"는 우호적인 대답을 전했다.
폰아레나는 이런 독자들의 반응에 대해 "애국심도 좋지만 가격이 비싸지는 경우는 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 응답자 세명 중 두명이 값이 비싸진 미제는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나마 남은 한명도 납득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가격이 올라가면 생각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즉, 미 소비자들의 생각은 애국심과 가격은 별개이며, 애국심으로 비싼 소비를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의견이었다.
트럼프는 태통령 선거시 공약으로 미국 내 제조업의 부활을 꼽았으며, 이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들의 생산을 미국 내에서 실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무리 미국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해도 미국의 인건비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의 인건비와는 비교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그렇게 비싸진 상품에 대해 아무리 애국심 타령을 해도 미국 소비자들 조차 외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출처: 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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