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승마경기를 보러 한국마사회 경기장에 왔을 때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박 전무는 이 과정에서 최순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한화는 의리 없는 사람들이라서, 삼성 같은 데서 맡아야 승마협회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 와중에 이 부회장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고 털어놨다.
실제 박 전 전무가 최씨 발언을 접한 뒤인 2015년 3월 승마협회 회장사가 삼성으로 바뀌었다. 이어 박 전 전무는 2015년 4~11월 독일에 체류하면서 정씨의 승마훈련을 도와줬고, 같은 기간 삼성은 최씨 모녀에게 213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지금까지 77억9735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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