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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반도체 시장 큰 손 누구였나? 삼성 1위, 애플 2위 올라
가트너는 2016년 주요 전자기기 제조업체의 반도체 수요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반도체를 가장 많이 구입한 회사 1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은 9.3%였다. 2위는 애플(8.8%), 3위는 델(3.9%)이었다.



이어서 4위는 레노보(3.8%), 5위는 화웨이(2.9%), 6위는 HP(2.5%), 7위는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1.8%), 8위는 소니(1.8%), 9위는 BBK 일렉트로닉스(1.7%), 10위는 LG전자(1.5%), 기타가 61.9%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6년 반도체 제조사의 최대 고객이라는 지위를 지켰고, 양사의 반도체 수요 점유율 합계는 전체 점유율의 18.2%를 차지했다. 삼성과 애플의 수요는 2015년보다 4억 달러 증가했고, 총 617억 달러 가량의 반도체를 구입했다.



가트너는 “삼성과 애플이 반도체 수요 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으로서 6년 연속이다. 양사 모두 반도체 업계의 기술 및 가격 트렌드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향후 성장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양사의 힘은 작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삼성은 2016년 동안 스마트폰이나 LCD TV, LCD 패널 등 다양한 시장에서 중국 전자기기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반도체 소비량은 증가해 2016년 점유율 9.3%로 반도체 수요 조사에서 1위로 복귀했다. 애플의 2016년 반도체 소비는 가트너가 조사를 실시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8.8%였다. 애플은 2016년 아이패드의 판매 부진으로 PC 시장점유율도 낮아졌다.



2015년 상위 10위에 오른 회사 중 9곳은 2016년에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에서 순위가 하락한 것은 시스코 시스템즈로 이 회사를 대신해 2016년 급성장한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BBK 일렉트로닉스가 10위권에 진입했다.



상위 10위 회사를 국가별로 나누면 미국 기업 4개, 중국 기업 3개, 한국 기업 2개, 일본 기업은 1개였다. 10위권 내에 중국 기업이 3개나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수치는 중국의 거시 경제 환경이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가전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음을 증명한다는 관측이다.



1~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반도체 업계 지배력은 약해지고 있지만, 상위 10위권 내 회사들의 2016년도 반도체 소비는 반도체 시장 전체의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다만,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제 몇 개의 유력한 고객에 의존한 비즈니스를 벗어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16년 BBK 일렉트로닉스는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소비가 증가했지만 그 비정상적인 급성장은 중국 업체와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은 반증한 것이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자사가 보유한 대기업 고객의 유동성을 인정하고, 고객을 더욱 다양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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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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