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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39살 대통령ㆍ64세 퍼스트레이디 탄생하나
-마크롱, 결선 투표서 승리 가능성 높아



에마뉘엘 마크롱과 부인 브리짓 트로뉴(출처=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오는 4월~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에서 30대 중도 정당 출신 에마뉘엘 마크롱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크롱이 당선되면 39세 대통령, 64세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하게 된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마크롱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선두주자였던 중도우파 공화당의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이 부인, 딸 등을 허위로 보좌관으로 등록해 세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와 경제일간지 레제코가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차 투표 지지도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1위(27%)를 차지했다. 마크롱은 23%로 피용(20%)을 처음 앞섰다.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르펜과 맞붙으면 65% 대 35%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떠오르는 스타’ 마크롱이 리옹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프랑스를 통합하고 독일과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고 전했다.

마크롱은 “좌파나 우파가 의미없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분열됐던 양쪽 진영을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지난달 사회당을 탈당하고, 중도 정당 ‘앙마르슈(En Marche)’를 창당했다. 마크롱은 한때 투자은행에 몸담았다가 사회당에 들어가 현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날 유세에서 마크롱은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조롱하기도 했다. 마크롱은 1940년대 프랑스가 히틀러를 막기 위해 방어시설을 쌓았다 실패한 사례를 언급했다.

한편 최근 NYT는 ‘섹스 앤 더 프랑스 대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마크롱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마크롱의 부인 브리짓 트로뉴는 마크롱이 프랑스 북부 아미앵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프랑스 문학 선생님이었다.

마크롱은 15세였던 고등학교 10학년 때 40세이자 세 자녀의 엄마인 트로뉴를 만났다. 트로뉴의 자녀 중 한명은 마크롱과 같은 반 학생이었다.

다음해 마크롱이 트로뉴에게 함께 극본을 쓰자고 제안한 이후 두사람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둘 사이를 알게된 마크롱의 부모는 마크롱을 파리로 보냈다. 파리로 떠나기 전 마크롱은 트로뉴에게 “돌아와서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트로뉴는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에서 교사직을 얻었다. 두사람은 2007년에 결혼했다.

NYT는 “프랑스에서는 정치인들의 사생활을 그리 문제 삼지 않는다”며 “르펜은 두명의 전남편이 있고 최근에는 당직자와 사귀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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